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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최저 증시 `돌파구만 찾는다면`

  • 2013.04.07(일) 13:08

(주간증시전망)대북 변수 주목..해소땐 탄력 반등

▼한국/일본 상대PBR: 한국프리미엄 소멸
지난주 한국 증시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번주는 과연 돌파구를 찾을수 있을까?

 

잠재해 있던 악재가 불거지자 호재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비교적 익숙져 있다고 생각했던 악재들, 즉 북한의 도발 위협과 엔화 약세 기조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실적 시즌 진입에 따른 기대감이나 추경 편성을 앞둔 우호적 기류는 여지없이 꺾였다. 

 

4월 첫주(4월1일~5일) 증시에서는 북미 군사적 긴장 고조, 현대차 리콜 사태, STX그룹의 유동성 우려, 일본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완화적 통화정책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무려 77.66포인트(3.87%) 급락한 1927.23로 마감했다. 올들어 최저수준이다.

 

이번주 증시 흐름을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 최악의 악재가 연거푸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기적 공포가 계속해서 엄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 시점이 리스크 사이클상 `우려의 최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징후들도 있어 낙담할 상황만은 아니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주변국의 유화적 제스쳐와 협상 재개를 통해 일단락되곤 했다"며 "대결 양상은 점차 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최근 위기 상황의 진정과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는 외교가의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 점 등도 같은 맥락이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 막연한 공포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최운선 LIG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90년대 중반 역(逆)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가치 하락이 과도하게 진행되면서 결국 아시아 외환위기를 유발시켰다는 점에서 공포감을 주고 있지만 상황은 당시와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일방적인 엔화약세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원화 약세가 동행하고 있어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비관하기 보다는 반등에 대한 대비에 나서는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부터는 한국의 추경 발표와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실적시즌으로 진입할 예정이다"며 "한국 증시는 경기와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고 대외 리스크가 희석된다면 한국 증시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부터가 주식 비중을 늘려가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현재 지수대는 과거 수없이 반복되었던 글로벌 위기와 세계경제의 극단적 침체 시점의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며 "차디찬 북동풍이 휘몰아치는 현 상황은 한국증시의 얼마 남지 않은 바겐세일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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