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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부실 자회사 돈만 까먹더니 결국…‘감자’

  • 2014.10.10(금) 08:36

모바일게임 개발사 네오위즈모바일 2010년 계열 편입
변변한 매출 없이 적자만 수북…‘-57억’ 완전 자본잠식

네오위즈게임즈의 부실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 네오위즈모바일이 돈만 까먹더니 결국 무상 감자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모바일은 최근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감자비율은 무려 2만3457주대 1. 액면가 500원의 발행주식 300만주(보통주 299만9017주·우선주 983주)를 127주(보통주)로 병합, 이에 따라 자본금은 기존 15억원에서 6만3500원으로 축소됐다.

네오위즈모바일은 지주회사 네오위즈홀딩스가 2010년 10월 인수한 지오인터랙티브를 전신으로 한다. 1997년 8월 창업 이래 ‘KBO 프로야구’, ‘질주쾌감 스캐처’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온 국내 1호 모바일 게임사다. 지난해 4월 이후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지분 97.6%)로 편입돼왔다.
   
이번 감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결손 보전을 위한 것. 이런 감자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네오위즈 계열 편입 초기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네오위즈모바일은 사업 성적은 썩 신통치 못했다. 전략형 퍼즐게임 '버블스마일'과 원버튼 주차게임 '크레이지 파킹'을 내놓았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계열 편입된 이래 매출은 가장 많았을 때가 46억원이고, 지난해에는 고작 2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1억원도 안됐다. 특히 2010년 이후 4년간 단 한 해도 순익 흑자를 낸 적이 없고 2012년에는 적자액(51억원)이 매출(42억원)보다 많기도 했다.

이로인해 네오위즈모바일은 결손금만 수북이 쌓으며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6월말 현재 부채(64억원)가 자산(7억원)보다 57억원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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