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CEO&]김승연 회장, 한화 3세 경영 시작하나

  • 2014.10.14(화) 10:39

김 회장 3형제 모두 입사..후계구도 관심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아들이 모두 경영수업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최근들어 주요 대기업들의 승계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화그룹도 예외가 아닙니다. 비즈니스워치 김상욱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과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일단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얘기부터 해볼까요? 최근에 한화그룹 입사를 확정했다면서요?

 

<기자>
네, 김승연 회장은 3형제를 두고 있는데요. 첫째와 둘째 아들은 이미 한화그룹에 입사한 상태입니다. 이달초에는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도 한화건설로 입사했습니다.

 

김동선씨는 일반인들에게도 좀 알려진 인물인데요. 오랜기간 승마선수로 활동해 왔고, 얼마전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동선씨는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에서 은퇴했는데요.

 

앞으로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업장인 이라크 비스마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 해외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3형제가 모두 경영수업을 시작했다는 얘기인데요. 첫째아들과 둘째아들은 지금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나요?

 

<기자>

예, 김 회장의 3형제는 순서대로 입사를 했는데요. 장남인 김동관씨는 2010년 입사후 줄곧 태양광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지내다가 얼마전 한화솔라원 영업담당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태양광사업은 한화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김동관 실장의 경영능력을 검증하는 단계로 평가받는데요. 올해 한화 태양광사업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차남인 김동원씨는 올해 3월에 입사했는데요. 소재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첨단소재로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팀장을 맡고 있는데요. 김동원씨 개인적으로 IT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네, 아무래도 세 아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후계구도를 염두에 뒀다고 봐야하는 것이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예, 그런 관측들이 적지는 않은데요. 아무래도 3형제가 각자 다른 계열사로 입사한 것도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장남이 태양광, 차남이 소재, 그리고 삼남이 건설로 입사했는데요. 앞으로 사업분할 등을 미리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단순한 경영수업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크게 보면 3형제가 모두 제조분야 내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다른 주력사업인 금융이나 리조트 등 경영수업을 해야할 분야들이 남아 있는데요. 앞으로 이 분야를 누가 맡게 될 것인지를 주목해야할 듯 합니다.

 

다만 아직 3세들의 나이가 많지 않고, 김승연 회장이 건재한 만큼 승계작업이 단기간 내 본격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시 돌아가서 김 회장 얘기를 좀 해보죠. 김 회장이 다시 경영전면에 복귀할 가능성, 어떻습니까?

 

<기자>
예, 김 회장은 현재 신병치료와 함께 사회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건강은 많이 회복했다는 소식입니다. 법원에서 명령한 사회봉사도 올해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처럼 경영에 전면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아직 예상하기 어려운데요. 현재 집행유예 상태라 계열사 대표이사나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도 회장 직함을 가지고 대외적인 활동 정도만 하고 있는데요. 일단 집행유예 기간이 마무리되거나 사면복권이 이뤄져야 경영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꿔 말하면, 대표이사 직함이 없더라도 시간이 문제일뿐, 어떤 식으로든 경영에 조만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로도 풀이할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