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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수완에너지 판다..1000억 확보 기대

  • 2014.10.17(금) 14:18

경남기업이 자회사인 수완에너지 매각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의 매각주간사로 한국산업은행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지난 2007년 수완에너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수완에너지는 2010년 4월부터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수완에너지는 현재 광주광역시 수완·하남택지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시간당 118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91Gcal(기가 칼로리)의 열을 생산 중이다.

 

지난 2013년 3월 구역전기사업(사업구역 내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서 민간발전사업(전력거래소를 통한 전기 판매 방식)으로 전환 후 수익성이 개선돼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54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 광주 수완에너지 전경(자료: 경남기업)

 

워크아웃 중인 경남기업은 지난 2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 수완에너지는 채권단과 협약한 자구계획 중 주요 자산 매각 대상이다.

 

경남기업은 이번 매각주간사 선정으로 내년 상반기 안에 수완에너지의 보유 지분과 채권을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현재 수완에너지의 주식 70%(210억원)와 채권(6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완에너지의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기업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체결한 약정 이행기간은 오는 2016년 12월 31일까지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기간 연장과 단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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