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태양광을 살려라’ 김연배 한화부회장 '강행군'

  • 2013.07.02(화) 08:57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배 부회장(한화투자증권)이 그룹 신수종 사업인 태양광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6월22일 지난 5월말 완공돼 시험 가동에 들어간 여수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을 찾았다. 이어 25~27일에는 태양광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만드는 중국 롄윈강 및 치둥의 한화솔라원 공장(800MW)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틀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로 날아가 한화큐셀(900MW) 공장을 둘러봤다. 2일에는 일본 도쿄의 한화큐셀재팬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 현황을 파악한다. 일본 시장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모듈 판매실적은 작년 4분기의 130%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0년 봄 미래 신수종 전략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택했다. 3~4년간 손실이 예상되지만 이 기간만 버티면 '글로벌 톱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런 로드맵에 따라 한화케미칼이 2010년 8월 세계 4위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하고 작년에는 독일 태양광 업체 큐셀(현 한화큐셀)까지 접수했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으로 만든 재료)→웨이퍼(잉곳을 CD모양으로 절단해 만든 것)→셀(패널을 구성하는 조각)→모듈(태양광 패널) → 발전 등 관련 산업을 수직계열화했다.
 
그러나 태양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락하고 주요 수요처인 유럽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공격적인 사업 진출이 부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화케미칼은 작년 영업이익이 52억원에 그쳤고 한화솔라원은 149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2분기 모듈 출하량은 420~450MW로 작년 4분기 출하량보다 70% 향상됐다”고 말했다.

■ 김연배부회장 태양광 공장 방문 일정
6월22일   여수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
6월25~27일   중국 롄윈강, 치둥 한화솔라원 공장(셀, 모듈)
6월30~7월1일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한화큐셀 공장(셀)
7월2일   일본 도쿄 한화큐셀재팬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