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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정지선 현대百 회장, 현대리바트 '드라이브'

  • 2014.11.14(금) 10:12

SK텔레콤과 합작 스마트퍼니처 선보여
내달 이케아 국내진출 따른 대응전략 고민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3년전 인수한 가구업체 현대리바트에 대한 공격경영을 주문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멘트>
최근에 현대리바트가 SK텔레콤과 손잡고 ICT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퍼니처를 만드는 등 공격경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얘긴지, 온라인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연결해 해보겠습니다.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화장대, 주방가구 등의 거울에 터치스크린을 장착시키고 유무선 인터넷을 연결한 가구가 나왔다고 하던데요?

 

<기자1>
네, 현대리바트와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최초로 ICT융합기술 기반의 신개념 가구인 스마트퍼니처를 선보였는데요. 주방 가구 문짝이나 화장대에 터치스크린이 구현된 거울을 설치하고, 유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앵커2>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달아 여러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봤어도, 비가전제품 특히 가구에 ICT기술을 융합시키는 것은 좀 특이하긴 하네요. 이렇게 물어보죠. 스마트퍼니처를 쓰면 뭐가 좋은 겁니까?

 

<기자2>
네, 제가 어제 현대리바트 전시장에 가서 직접 스마트퍼니처를 써봤는데요.
우선 라디오 청취나 날씨, 뉴스 검색 등 미디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요, 요리 정보, 농수산물 가격 정보 등 생활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가족구성원 간 스케줄 및 사진 공유 등 고유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고요, 스마트 기기와의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음악, TV,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3>
뭐가 좋냐고 물었는데, 좋은 것에 대한 답은 없네요? 그렇죠?

 

(좋고 좋지 않음은 다소 주관적이라 제가 평가하는 것은 좀 그렇고요, 다만 테블릿PC를 주방에 세워놓는 것과 무슨차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양기자, 얘기를 듣다가 '현대리바트가 왜 이런 도전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진출과 연관있지 않을까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 어떻게 보세요?

 

<기자3>
맞습니다. 내달 이케아의 국내진출이 예정돼 있어서 국내 가구업체들이 모두 긴장하고 있는데요, 현대리바트도 그 대안으로 이 같은 공격경영 전략을 짰습니다. 특히 현대리바트가 3년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후 최근 정상궤도에 들어서는 분위기여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정 회장은 현대H&S에 있던 김화응 대표를 작년 현대리바트로 보낸데 이어 임원들도 현대백화점그룹 출신으로 대거 교체했습니다.

 

<앵커4>
그런데 제가 알기론, 현대리바트가 그간 범현대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무용가구를 판매하는 등 B2B 시장을 공략했지, B2C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 같은데, 이케아의 B2C 시장진출에 맞설 수 있을까요?

 

<기자4>
사실 B2C 시장 성공여부가 관건입니다. 정 회장은 B2B 사업 중심에서 탈피해 가정용 가구와 키즈가구 사업까지 세력 확장을 주문했고, 이번에는 SK텔레콤과 합작해 스마트가구까지 만들어 내년 2월 일반인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요.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영횡보가 성장을 멈춘 유통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M&A 등으로 제조업을 끌어들여, 유통과 제조간 시너지를 내보겠다는 정 회장의 승부수인 만큼 앞으로 얼마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리바트가 '현대'를 붙이면서 뭔가 보여주려고 스마트가구를 선보였는 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판단할지 좀 지켜보죠.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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