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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플' 떴다..조이시티, 글로벌 플랫폼 '시동'

  • 2014.11.27(목) 15:27

2500만다운 건쉽배틀 이용자 흡수전략
고객관리 시스템·모바일 신작 8종 공개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조이시티가 해외 모바일시장 공략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2500만 다운로드 흥행 성과를 기록한 인기작 '건쉽배틀'의 이용자를 다른 게임으로 흡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게임과 게임간 연결 통로 역할을 하는 글로벌 플랫폼과 8종의 모바일 신작을 공개했다.

 

조이시티는 27일 분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이플(JOYPLE)'이라는 자체 플랫폼과 '쥬쥬히어로' 등 신작 게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 조이시티는 분당 본사에서 27일 글로벌 모바일전략 발표회를 열고 '조이플' 및 신작 게임 8종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박원정 조이시티 본부장, 조성원 대표, 조한서 상무.


조이플은 '조이시티 플랫폼(JOYCITY+Plaform)'과 ‘즐거움과 사람이 만나는 곳(JOY+People)’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조이시티가 세계 각국에서 접속한 게이머를 직접 관리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조이플을 조이시티가 내놓는 게임들에 이식, 게이머들의 정보를 취합하고 각 지역별, 시간대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발상이다.

 

즉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게이머가 어느 나라 언어를 사용하는 지를 파악해 해당 버전의 게임을 곧바로 제공한다거나 각 지역별로 적시에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다. 조이시티는 조이플을 일종의 관제 센터처럼 활용, 세계 각 지역의 고객들을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다.

 

조이플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외부 인맥구축서비스(SNS)의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게 외부 서비스에 문을 열어 놓은 것도 특징이다. 소셜 기반의 아이디와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나의 아이디로 조이시티 모든 모바일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조이플은 '게임 포털'과 비슷한 개념이다. 백화점처럼 자사가 다루는 게임들을 한곳에 모아 놓기 때문에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게이머들이 구글·애플 '앱스토어'나 '카카오 게임하기' 같은 외부 유통 플랫폼을 통해 수동적으로 게임을 받게하기 보다 조이플을 통해 직접 찾아와 눌러 앉게 하겠다는 것이다. 조이시티 게임 내에서 고객들이 최대한 머무르게 하도록 울타리를 처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 내에 커뮤니티 기능을 넣는다거나 다른 게임을 소개하는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조한선 조이시티 상무는 "조이플은 다른 게임사들의 플랫폼과 기본 취지는 같다"라며 "개발자들이 게임 외 다른 시스템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임포털 시스템과 같다"고 설명했다.

 

조이플의 위력은 흥행작 '건쉽배틀'을 통해 발휘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조이시티가 지난 10월 더원게임즈란 개발사에서 IP(지적재산권)와 운영, 마케팅 등 게임 전반에 대한 포괄적 권리를 사온 것이다. 사업권을 가져올 당시 글로벌 다운로드수 2000만을 기록했으며 한달이 지난 현재 500만명이 추가될 정도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와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나 '짝퉁'인 크랙 버전으로 풀렸음에도 현지 유통 플랫폼 '바이두'에서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시티는 건쉽배틀에 조이플을 탑재해 다른 게임을 띄우기 위한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건쉽배틀은 조만간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이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올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들도 소개했다. 총 8종 가운데 4종은 조이시티 자체 개발작이다. 이날 출시된 캐주얼 비행슈팅 게임 ‘쥬쥬히어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쥬쥬히어로’는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엉뚱한 스토리를 강조한 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비행슈팅 게임이다. 캐주얼 보드게임 ‘주사위의 신’은 전략적 요소를 추가해 단순히 운에 승패를 맡기는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를 이뤘다.

 

이외 인간과 괴물,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출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여정을 그린 스토리 액션 RPG ‘하프블러드’와 한국적 정취를 담은 스타일리시 액션 RPG ‘Project RG(가제)’ 등도 소개했다.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동안 조이시티가 준비해온 글로벌 서비스 전략과 신작들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 며, “자체 플랫폼 ‘조이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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