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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中스마트폰 다룬다.. '화웨이 X3' 출시

  • 2014.12.01(월) 18:25

이통사 가운데 처음 중국폰 출시
"찾는이 없다" 경쟁사들 관망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가 만든 스마트폰을 정식으로 판매한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가 중국 브랜드를 다루는 것은 처음이라 관심이 모인다.

 

1일 LG유플러스는 오는 2일부터 화웨이의 'X3' 스마트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지난 9월말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풀렸다.

 

알뜰폰이 아닌 주요 이통사가 중국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오픈마켓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일부 소비자들이 구입해 쓰고 있다.

 

X3 출고가는 미디어로그와 동일한 33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디어로그는 52만원8000원의 X3 출고가를 지난달 말 33만원으로 크게 낮춘 바 있다. 출고가를 20만원 가량 내린 것은 X3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때문에 흥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강해 지난 한달간 국내에서 1000대 가량 팔리는 등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로그에선 X3를 자사 'LTE40요금제'를 통해 2년 약정 조건으로 구입할 경우 30만원을 지원해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화웨이의 글로벌 모델 '아너6'를 국내 환경에 맞게 개선한 것으로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등 프리미엄 사양을 갖췄다.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나 사양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X3는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Kirin)920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16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풀HD(1920×1080)급 해상도,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다.

 

LG유플러스가 중국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으나 경쟁 업체인 KT와 SK텔레콤은 관망하는 입장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실제로 찾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단말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중국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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