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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부족으로 떨어졌다”...취업 실패 이유

  • 2014.12.03(수) 13:28

취준생 절반은 취업 재수 선택

 

탈(脫)스펙 채용이 취업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구직자들은 여전히 '스펙'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 8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2%가 스펙 부족을 취업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고 3일 밝혔다.


구직자들은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원인으로 '다양한 스펙을 보유하지 못해서'(29.7%) '높은 스펙을 갖추지 못해서'(19.0%) '학벌 등 특별한 강점이 없어서'(13.5%) 등을 주로 꼽았다. 이어 '직무 역량이 부족해서'(9.7%) '면접에서 말을 더듬는 등 실전에 약해서'(9.7%) '구직 활동을 비효율적으로 해서'(9.1%) 등으로 조사됐다.

 

취업 준비생들의 '스펙'은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사람인이 지난 9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구직자 이력서 20만8453건을 분석한 결과 학점을 제외한 영어, 자격증, 인턴 경력 등의 스펙이 전년 동기 대비 높아졌다.


구직자들의 영어 점수는 계속 오르고 있다. 토익 800점 이상은 39.5%로 전년 동기 36.7%보다 2.7%포인트 늘었다. 토익 점수 평균도 지난해 하반기 741점에서 올해 하반기 748점으로 높아졌다. 또 올해 신입 구직자들이 보유한  평균 자격증 수도 상반기에는 2개였으나 하반기에는 3개로 늘었다.

 


한편 신입 구직자 818명 중 51.6%는 내년 공채를 위해 '취업 재수'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재수 의향을 밝힌 지원자가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은 '대기업'(71.1%, 복수 응답)이었다. 이어 '공기업'(63%) '중견기업'(38.9%) '중소기업'(28.5%) 순이었다.


취업 재수를 하려는 이유로는 조사 대상자의 54.5%가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41%) '조금만 더 준비하면 성공할 것 같아서'(32%) '지금까지 준비한 것이 아까워서'(18.2%) '다른 곳에 가도 금방 후회할 것 같아서'(14.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나머지 48.4%의 구직자들은 채용에 합격하면 어디든 취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52%, 복수 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으며 '취업 공백기가 오히려 불이익이 될 것 같아서'(39.1%) '경제적 부담이 커서'(32.6%) '이미 취업 재수를 겪어 구직이 늦어져서'(18.9%) '목표로 삼은 기업에 취직하기가 불가능할 것 같아서'(16.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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