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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새 또…' 돈 몰리는 쿠팡

  • 2014.12.11(목) 10:55

美블랙록 3억불 투자 "성장성 가장 커"
쿠팡, 물류·배송 늘리고 기술개발 투입

설립된지 4년째인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에 돈이 몰리고 있다.

쿠팡은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달러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돈 3322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웰링턴·그린옥스·로즈파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블랙록의 주요 임원인 제이 박(Jay Park)은 "쿠팡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른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라며 "한국은 물론 세계의 이커머스 리더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5월 미국의 세쿼이아캐피탈이 주도한 투자사로부터 1억달러(약 1026억원)를 투자받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그보다 3배 큰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쿠팡은 "한국 비상장 IT기업과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이베이가 인터파크측이 보유한 G마켓 지분 67%를 1조원 가량에 사들인 일이 있으나, 당시는 G마켓 자체를 인수한 것이라 이번 투자유치와는 차이가 있다. 쿠팡 관계자는 "3억달러의 투자유치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인 김범석 대표의 경영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쿠팡은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년만에 연간 거래액 1조원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소셜커머스 업체다. 현재 모바일 이용자 7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맨'이라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 상품판매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소셜커머스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도 물류와 배송, 기술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당일배송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한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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