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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보수 공개…자사주 상여금 얽힌 통신 3社 연봉

  • 2013.04.10(수) 11:36

이석채 회장 자사주 17억어치도 보유…상여금 13억 넘어

대기업 총수와 등기임원들의 개별 연봉이 이르면 내년부터 공개된다. 연봉 5억원 이상인 대기업 계열사 200여곳의 임원 600여명이 적용 대상이다. 현재 비교적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통신 3사(社) 최고경영자(CEO)들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자사주 상여금을 통해 적잖은 보수를 받는 CEO도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등기임원 3명에게 총 92억85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하성민 사장, 조대식 SK 대표, 지동섭 전략기획부문장 등 3명이 지급 대상으로 1인당 평균 30억9500만원 꼴이다. KT는 이석채 회장, 표현명 사장 등 3명의 평균보수가 13억2900만원을 나타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등기임원 3명중 비상근직 조준호 LG 대표를 제외하고 이상철 부회장, 신용삼 사장 등 2명에게 지급한 보수는 평균 9억30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통신 3사의 경영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들 또한 이석채 회장과 이상철 부회장은 대략 하성민 사장의 2분의 1, 3분의 1 수준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사주 상여금을 반영하면 양상이 좀 달라진다. 이 회장이 CEO중 유일하게 상여금을 자사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성민 사장은 현재 SK텔레콤 738주를 소유중이다. 2004년 4월 신규선임 당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다. 시가 1억3400만원(이하 9일 종가 기준·18만1500원) 어치다. 이상철 부회장은 2010년 1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여 현재 4억2600만원(8510원) 어치인 5만주를 갖고 있다. 


반면 이석채 회장의 KT 자사주 4만7356주 중에는 자사주 상여금 3만8379주가 포함돼 있다. 2009년 1월 취임 이듬해부터  2010년부터 매년 한 차례 장내에서 사들인 8977주 외에 매해 5월 전년도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받은 것. 현재 주식가치가 13억3600만원(3만4800원)에 이른다. 1년 평균 4억45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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