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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K건설, 유럽-아시아 잇는 다리 놓는다

  • 2013.07.10(수) 10:39

7억달러 규모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수주
총연장 2164m..국내 첫 해외 초장대교량 진출

현대건설과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이크타스(Ictas)와 이탈리아 건설사 아스탈디(Astaldi) 합작법인이 발주한 6억9700만달러(8030억원) 규모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다리는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장-현수교 복합형식'으로 지어진다. 유럽지역의 사르예르 가립체와 아시아 지역의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를 연결하는 터키 정부 최대 국책사업이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의 지분은 각각 60%와 40%로 공사금액은 현대건설 4억1800만달러, SK건설 2억7900만달러다. 이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EPC)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주탑 기초공사 완료 후 29개월간 진행해 2016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 다리는 세계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 방식이 혼합된 3경간 사장-현수교로 건설된다. 왕복 8차로 도로와 왕복 철로가 함께 놓이는 다리로 총연장은 2164m다. 사장-현수교로 시공되는 중앙 경간장은 1408m이며 주탑 높이는 322m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은 현재까지 2개가 건설돼 있다. 제1교는 영국과 독일 건설사가 1973년에, 제2교는 일본과 이탈리아 건설사가 1988년에 완공한 바 있다.

 

박경호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가진 대규모 교량을 3년 내에 건설하는 쉽지않은 프로젝트"라며 "높은 초장대교량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조감도(자료: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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