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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의 글로벌 도전기

  • 2014.12.26(금) 10:23

日브랜드 들여온 뒤 판권 매입
韓시장 찍고 中·동남아로 진출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한국시장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멘트>
피자는 원래 유럽에서 먹기 시작한 서양음식이죠. 우리로 치면 비빔밥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쨌든 피자로 한국에서 성공한 뒤,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뛰고 있는 기업이 있답니다. 오늘은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연결해, 미스터피자의 글로벌 시장 공략기를 좀 들어보죠.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우선 미스터피자가 어떻게 사업을 시작했는지 짚고 넘어가 보죠.

 

<기자1>
네,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은 처음에는 동대문에서 섬유장사로 시작했습니다. 1974년 천일상사라는 섬유도매상을 경영했는데요. 이게 대박이나 1년만에 동대문 시장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도매점으로 컸답니다. 이렇게 10여년 장사를 지속하다가 섬유가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점차 무르익을 무렵인 80년대 후반 업종변경을 시도합니다. 88올림픽 특수로 외식업이 특수를 누리던 시기여서, 이화여대 앞과 신사동에 커피숍과 양식당을 각각 열었습니다.

 

이후 외식업의 선진국인 일본을 오가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한국 진출을 노리던 일본 미스터피자 CEO를 만남을 계기로 1990년 이대 앞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냈습니다.

 

<앵커2>
미스터피자가 일본기업이었군요?

 

(기자 / 네, 일본에서 미스터피자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매장을 늘려 오다 종국에는 일본 상표권까지 인수한 케이스입니다.)

 

어쨌든, 돈 버는 감각이 뛰어났던 사업가였다. 뭐 이런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일본 미스터피자의 도움을 받았다손 치더라도, 지금은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어떻게 한 거랍니까?

 

<기자2>
네, 피자라는 음식이 원래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미국식 피자문화가 생겼고, 현재 저희가 먹는 프랜차이즈 피자는 대부분 미국식 피자 형태로 들여온 것이 거든요.

 

마찬가지로 같은 피자라도 국가마다, 지역마다 취향에 따라 재료가 달라지고 맛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정 회장은 한국인 취향에 맞는 피자를 만들어 일본 미스터피자와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 결과 1996년 일본 본사로 부터 미스터피자 판권을 인수하고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 상표 등록을 마쳤지요.

 

<앵커3>
이탈리아 본사를 아예 인수한 필라코리아 얘기가 생각나네요. 양기자, 어쨋든, 피스터피자의 성장세는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미스터 피자, 상장도 했죠?

 

<기자3>
네 맞습니다. 미스터피자는 2009년 MPK를 통해 우회상장을 했습니다. 올 6월말 기준으로 지분율은 정 회장을 비롯한 가족 등 특수관계인이 60.82%를 보유하고 있고요. 국내에서 425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피자브랜드 중 매장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4>
국내 1위라...사실 국내에서 이제 피자 프랜차이즈는 거의 포화상태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4>
네, 업계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스터피자도 2000년부터 중국시장 문을 두드렸는데요. 올 연말까지 중국에서 66개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보통 매장이 새로 지어지는 쇼핑몰에 입점한다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현재 입점 예약이 되어 있는 매장수까지 총 104개 매장이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 유력 외식업체 선정 사이트인 '대중평점'에서 선정하는 우수 외식업체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중국 내에서도 맛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 중국에서 성공한 경험이 해외 진출에 자심감을 심어줬다? 뭐 이런 건가요?)

 

네. 맞습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에도 진출하고, 동남아 시장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에는 필리핀 대형 외식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내년 4월 첫 점포를 오픈키로 했고요.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예치그룹과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3개 지역에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앵커마무리>
CJ푸드빌이 비비고로 한류음식 전도사로 애를 쓰고 있는데, 미스터피자는 외국 음식으로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양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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