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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보단 회생? D등급 줄이고 C등급 늘렸다

  • 2013.07.10(수) 15:59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40개 구조조정 기업 선정

올해 대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 평가에서 40개사가 구조조정 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늘었지만 퇴출(D등급•법정관리) 대상은 줄이고 워크아웃(C등급•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대상은 늘렸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 대기업 1802개사 중 40개사를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업체 수는 2009년 79개사, 2010년 65개사, 2011년 32개사로 줄었지만 지난해 36개사 늘더니 올해는 40개사로 더 늘었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취약 업종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은행들은 올해 실적이 많이 안 좋은 건설•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종을 6대 취약 업종으로 정하고 평가대상을 확대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평가에선 C등급 15개사, D등급 21개사이었던 것이 올해는 C등급 27개사, D등급 13개사로 바뀌었다. 퇴출보다는 워크아웃을 통해 채권단 주도하의 기업회생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C등급은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약정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이 같은 차원에서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직후 정상 평가 기업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워크아웃이 중단되면 신용위험평가와 워크아웃 기업 사후관리의 적정성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주채권은행들은 협력업체의 자금상황을 점검하고 워크아웃 진행 기업의 정상화 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 협력업체에 대한 B2B 상환을 최대한 유예해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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