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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Top20' 순위를 공개합니다

  • 2015.01.07(수) 16:10

매출·CPA '삼일-안진-삼정-한영-대주-삼덕' 순
세무 부문은 '한울·이현·이촌·선진' 두각

최고의 브레인 집단 중 하나로 꼽히는 회계법인은 어떤 곳일까. 공인회계사들이 모여 기업의 재무제표가 맞는지 따져보고, 세금 문제를 비롯한 경영 전반의 자문도 해준다. 기업에겐 감시자이자 동반자 역할을 담당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회계법인을 직접 선택한다. 외부 감사를 받거나, 세무와 경영 자문이 필요할 때도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해봐야 한다. 어느 회계법인이 일을 잘하는지 알고 싶지만, 주변의 '입소문' 외에는 검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다만 회계법인의 업무 능력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아볼 방법은 있다. 매년 회계법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데, 분야별 매출액과 공인회계사 수 등 눈에 보이는 수치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계법인의 순위를 매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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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의 절반은 Big4

 

지난해 금감원에 사업보고서를 낸 회계법인 135곳 가운데 매출 1위는 삼일회계법인이었다. 2013년 4월부터 1년간 47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어 안진회계법인(2812억원)과 삼정회계법인(2670억원)이 각축을 벌였고, 한영회계법인(1482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4개 회계법인의 매출은 1조1738억원으로 회계법인 전체 매출(2조1438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회계와 세무 부분의 매출도 모두 삼일-안진-삼정-한영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무 영역인 컨설팅 부문은 삼일(1901억원)에 이어 삼정(1163억원), 안진(1065억원), 한영(606억원) 순이었다.

 

◇ Top10은 각축전

 

Big4 회계법인에 이어 매출 5위는 대주회계법인(616억원), 6위는 삼덕회계법인(403억원)이었다. 공인회계사 수도 1위부터 6위까지 매출 순위와 일치했다.

 

이어 한울회계법인(333억원)과 신한회계법인(291억원), 이촌회계법인(273억원), 우리회계법인(229억원)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공인회계사 수는 신한-한울-우리-안세회계법인 순으로 7~10위를 형성했다.

 

세무 부문에선 한울회계법인이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고, 이현회계법인(134억원), 이촌회계법인(119억원), 삼덕회계법인(96억원), 대주회계법인(90억원), 선진회계법인(78억원)이 뒤를 이었다.

 

◇ 1인당 매출의 '명암'

 

공인회계사 인원 대비 매출이 가장 높은 '일당백' 회계법인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전체 매출 45억원으로 58위에 그친 다인회계법인이 공인회계사 1인당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다인회계법인은 지난해 대한전선 계열사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감사하지 못해 증권선물위원회의 징계를 받았고, 공인회계사도 대거 이탈하면서 20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공인회계사 1인당 매출 7억원대의 미래회계법인도 지난해 25명에서 16명으로 인원이 축소됐다.

 

공인회계사의 이탈이 없는 정상적 영업 환경에서 1인당 매출 3억~4억원 정도면 회계법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전체 135개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1인당 매출은 2억6700만원이었다. 1인당 매출이 4억원을 넘는 회계법인은 14곳이었고, 매출 3억원대 이상 회계법인은 39곳이었다.

 

대형회계법인들의 공인회계사 1인당 매출은 2억원대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Big4 중에서는 한영회계법인이 1인당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안진(2억3300만원)과 삼정(2억2500만원), 삼일(2억8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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