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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쥐락펴락하는 싱글족

  • 2015.01.14(수) 16:37

1~2인가구 덕에 소용량 판매비중↑

▲ 대형마트가 1~2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는 14일 프리미엄 간편식 '싱글즈 프라이드(Single’s pride)'를 선보였다.

 

대용량 묶음판매로 경쟁력을 키워온 대형마트가 이제는 소용량 낱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간편조리식품 가운데 1~2인 가구가 한끼를 해결하기에 적당한 소용량 간편식 매출비중은 2012년 12.5%에서 지난해는 20.2%로 커졌다. 같은 기간 소용량 간편식 종류는 392종에서 602종으로 크게 늘었다.

신선식품도 소포장 매출비중은 2012년 1% 미만이었으나 지난해는 5.5%로 증가했다. 홈플러스가 싱글족을 겨냥해 인터넷쇼핑몰에 마련한 '싱글하우스' 매출은 지난해 20% 이상 늘었다.

회사측은 "싱글족 등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돌파하고 맞벌이 부부 증가,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 확대에 따라 소용량 상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마트도 소용량 상품은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생수는 500㎖짜리 제주 삼다수다. 한해 전만해도 2ℓ짜리 제주 삼다수가 생수판매량 1위였지만 500㎖짜리에 자리를 내줬다. 음료에서도 250㎖짜리 소용량 '펩시콜라(캔)'가 500만개 이상 팔리며 밀리언셀러에 새롭게 등극했다.

이마트는 1~2인 가구가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반찬과 찌개용소스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9월 장조림·멸치볶음·깻잎무침 등 '피코크 찬(饌)'을 선보였다.

2012년 발표한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국내 1~2인 가구 비중은 2010년 전체 가구의 48.1%에서 2035년에는 68.3%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2인 가구는 연평균 27만가구씩 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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