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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겨냥한 샤오미, 아이폰6+ 반값폰 공개

  • 2015.01.16(금) 11:04

패블릿 신제품 '샤오미 노트' 공개
특허 자신감..글로벌 공략 본격화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사 중국 샤오미가 애플을 겨냥한 대화면폰 신제품 '샤오미 노트'를 공개했다. 애플 '아이폰6플러스'와 비슷한 사양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못 미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부족한 특허권'에 대해 "매년 1만개씩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샤오미가 더 이상 중국 내수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뻗어가겠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레이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제품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5.7인치 화면크기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샤오미 노트'다.

 

일반과 프리미엄 모델 2가지로 나온 '샤오미 노트'는 애플 아이폰6플러스를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다. 애플을 대놓고 베껴오던 샤오미가 이제는 모방에서 벗어나 애플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제품이기도 하다.

 

샤오미는 이 제품이 애플의 첫 대화면폰이자 최신 흥행작 아이폰6플러스 보다 얇고 가볍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제품 두께(6.95mm)와 무게(161g)는 아이폰6플러스(7.1mm, 172g) 보다 각각 1.05mm, 11g 더 얇고 가볍다. 가격은 16GB 일반형 모델이 2299위안(한화 40만원), 64GB는 2799위안(49만원)으로 아이폰6플러스(6088위안) 3분의 1에 불과하다.

 

뒷면 카메라 렌즈는 아이폰6플러스와 달리 케이스에서 돌출되지 않고 평평하게 들어가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뒷면 카메라 렌즈는 1300만화소의 소니 카메라 렌즈를 달았다.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맡은 레이쥔 회장은 자사 디자이너들이 제품 개발에 열정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을 오랜시간 동안 소개했다. 특히 샤오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특허부족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지난해 샤오미가 중국에 1280개, 다른 나라에 665개 등 총 2318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회장은 향후 10년간 매년 1만개 특허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지난해 자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랐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은 6100만대 이상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1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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