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컨소시엄, 동양매직 인수..교원 막판 탈락

KTB컨소시엄이 교원그룹을 제치고, 동양매직 인수에 성공했다.

12일 동양그룹은 동양매직을 KTB프라이빗에쿼티(PE)컨소시엄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KTB 컨소시엄은 연기금, 보험사 등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사모펀드다.

이번 인수전의 강력한 인수 후보자는 교원그룹이었다. 지난달 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교원그룹은 동양그룹 측과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협상은 결렬됐다. 교원은 2200억원을, 동양은 2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 컨소시엄은 현대백화점그룹과 함께 동양매직 인수전에 나섰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가 막판에 단독으로 판을 뒤집었다. KTB 컨소시엄은 투자자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이르면 다음 주까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동양이 확보하게 되는 자금규모가 더 크고, 거래확실성이 담보돼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외에도 섬유사업, 파일사업부문 등 강도 높게 추진중인 경영개선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