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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탓에 롤러코스터 탄 주택시장

  • 2013.07.14(일) 10:19

'12년 12월 10.6만건→1월 2.7만건→6월 13만건
거래절벽 닥쳐 하반기 '재급감' 예상

지난 달 주택 거래량이 13만건에 육박해 월간 거래량으로는 6년 반만에 가장 많았다. 취득세 감면 시한이 끝나면서 집을 사겠다는 이들이 조급해져 거래가 몰린 때문이다.

 

주택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종료 직전이던 작년 12월 10만5975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 1월 2만7070건으로 한 달 사이 4분의 1로 줄었다. 그리고 지난 달 다시 약 13만건까지 급증한 것이다. 취득세 감면 시한을 두고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 혼란스러운 장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12만9901건으로 2006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6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간 거래량으로는 지난 2006년 12월 13만7848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반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는 전년 동월(5만7000건)에 비해 128.2% 증가한 것이며 지난 5년 동월 평균보다 74.4% 늘어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직전 5월보다는 44.1% 증가했다.


[(자료: 국토교통부)]
 

주택 거래량은 지난 3월22일 취득세 감면 시한을 올 6월말까지로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부가 4.1 부동산대책으로 불을 붙이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7만9503건, 5월에는 9만136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143.6% 늘어 118.8% 증가한 지방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특히 서울은 158.6%,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215.4% 증가해 다른 지역보다 거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지역별 주택거래 실적(자료: 국토교통부)]


유형별로 아파트가 전년동월대비 155.3%, 단독·다가구 주택 79.8%, 연립·다세대 주택은 75.8%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은 전용면적 60~85㎡ 178.8%, 85~135㎡ 205.5%로 증가폭이 컸으며 지방은 40~60㎡ 126.1%, 60~85㎡ 156.8%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6월은 4.1대책 본격화와 취득세 감면 종료 영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6월 중순이후 이미 시작된 거래 중단 현상이 7월 부터는 통계상에서의 '거래 절벽'으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과 비교해 서초 반포미도 84.96㎡는 7억830만원에서 6억8600만원으로, 송파 잠실주공 5단지 76.50㎡는 10억433만원에서 9억5200만원으로 떨어졌다.

 

노원 중계 주공2단지 44.52㎡는 1억5037만원에서 1억4379만원으로 소폭 조정됐으며 강남 대치 은마 전용 84.43㎡는 8억9900만원으로 전월 가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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