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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동부건설, 조직 대폭 축소

  • 2015.01.23(금) 16:11

창립기념일에 조직개편 단행
이순병 대표 "뼈깎는 시련 참아내자"

작년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이 조직 축소를 단행했다. 공교롭게도 창립 46주년을 맞은 날이어서 비장한 분위기에서 임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리는 자리도 가졌다.

 

동부건설은 23일 기존 5본부 1실 1사업소 20팀을 4본부 14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종전 공사본부를 토목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로 분할했으며 영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는 남겼다. 반면 기술지원본부와 부동산사업본부는 폐지하고 업무를 이관했다. 이와 함께 업무지원실,  당진발전사업소도 각각 없앴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앞으로 진행될 매각 등 회생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다.

 

동부건설은 이날 조직개편과 창립 46주년을 맞아 서울 동자동 본사에 1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순병 대표는 "동부건설은 그동안 '지속성장하는 디벨로퍼'로서 대규모 개발사업, 에너지사업, 복합 물류 운송사업을 함께해왔다"며 "새로운 모델의 건설회사 완성을 눈앞에 두고 창립 46년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건설은 수많은 실적과 브랜드 가치, 우수한 인재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성공 경험이 있는 만큼 회생절차만 잘 마무리 하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시련을 감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회생계획안 작성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달 5일까지 채권자 신고를 받아 채권단을 확정하고 3월 말까지 자산실사를 실시 한 뒤, 4월3일 1차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연다. 관계인 집회 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매각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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