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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2Q 실적발표 임박, 관전 포인트는?

  • 2013.07.16(화) 10:57

18일 LGD 시작으로 실적 발표 예정
SK하이닉스 이익규모 등 관심

국내외 주요 전기전자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오며 이들의 성적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잠정실적을 내놨고, 오는 18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해외에서는 구글,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다음주는 국내외 전자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지시간 23일 애플이 실적을 공개하고, LG전자와 SK하이닉스도 성적표를 내놓는다. 삼성전자 역시 26일에 확정된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24일과 26일에 실적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실적에서 가장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하이닉스다. 지난해 2분기 11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는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 3169억원에 비해서도 3배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이같은 선전은 무엇보다 D램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D램과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등의 가격이 연초대비 30% 가량 상승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비해 D램 가격변동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구조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도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는 연초부터 D램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스마트폰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G Pro'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지 못했고, 해외판매 비중도 높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판매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MC사업(휴대폰) 부문의 이익률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애플로의 신제품 공급이 지연됐고, TV패널 수요도 살아나지 않고 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3000억원대 초반이던 영업이익 예상치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점차 낮춰지는 모습이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성장에 따라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SDI는 약 3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에 따라 중소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일 9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잠정 발표했던 삼성전자는 26일 확정치를 내놓는다. 삼성전자의 확정실적은 잠정치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만큼 실적발표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다만 각 사업부별 이익과 삼성전자가 내놓은 3분기 전망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기업의 경우 가장 관심이 가는 애플의 경우 2분기에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이폰5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350억달러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 10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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