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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대표, 주식시장 등장한 까닭

  • 2015.02.11(수) 18:09

"실적개선·수익성향상 의지표현"
롯데그룹 임원들도 매입 동참

이동우(55·사진)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사비 2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하이마트는 "이 대표가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11일 이동우 대표가 지난 4일 롯데하이마트 주식 4000주를 2억15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하이마트 주식을 사들인 시기는 하이마트 주가가 연일 1년 최저가를 갈아치우며 곤두박질하고 있을 때다. 2012년 경영권 분쟁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되고 거래정지를 당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지자 최고경영자로서 더는 두고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등 롯데그룹 핵심임원들도 하이마트 주식을 사들였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기업가치를 높이고 실적개선, 수익성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롯데마트 숍인숍 입점 작업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점포의 효율을 높이고, 신성장 품목을 도입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전국 440여개 직영매장을 통해 전자제품 유통전문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지난해 하이마트 매출은 3조7540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21.9%, 당기순이익은 960억원으로 25.3%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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