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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오, 오랄비 제쳤다

  • 2015.02.12(목) 16:39

지난해 칫솔 점유율 1위 지켜
어린이 칫솔도 P&G에 앞서

▲ 페리오 광고모델인 연예인 이승기 씨가 '페리오 360도 칫솔'을 들고 있다.

 

'페리오'로 유명한 LG생활건강이 연간 1700억원 규모의 국내 칫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LG생활건강이 닐슨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해 칫솔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LG생활건강은 27.9%를 기록하며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을 눌렀다.

LG생활건강은 1981년 잇몸질환 예방치약인 '페리오치약'을 시작으로 칫솔과 가글, 치아미백용품 등 다양한 구강용품을 선보이며 페리오를 대표 브랜드로 키웠다. 한때 '오랄비'를 앞세운 P&G에 밀려 칫솔시장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013년 미세모 칫솔 제품 등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국내 칫솔시장에서 미세모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0%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08년 30%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50%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새겨진 '페리오 어린이 양치세트'도 LG생활건강이 선전하는데 힘이 됐다. 전체 칫솔 시장에서 어린이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이른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이 시장의 30.2%를 차지해 P&G(28.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강호석 LG생활건강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칫솔도 개인의 치아모양과 건강상태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미세모 칫솔은 민감한 잇몸과 시린이를 가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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