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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 먹구름 몰려온다

  • 2013.04.12(금) 11:02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공급이 집중된 데 따른 후유증이다. 오피스텔은 4.1부동산 대책의 수혜 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공급 위축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754실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대비 54% 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공급물량은 1분기 8180, 2분기 11230, 3분기 12069, 4분기 11774실 등 43253실에 달했다.

 

그동안 공급됐던 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12월에 반짝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오피스텔과 경쟁 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시장의 향후 전망도 어둡다. 우선 4.1부동산대책의 수혜 대상에서 제외돼 아파트와의 경쟁에서 밀린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아파트를 사게 되면 취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양도세도 5년간 면제된다.

 

저렴한 임대아파트인 행복주택이 본격 공급돼 수요자를 잠식하는 것도 악재다. 행복주택은 연내 1만가구가 공급되는 등 향후 5년간 20만 가구가 나온다. 행복주택 입주대상자는 신혼부부와 대학생, 노년층으로 대부분 오피스텔 입주자와 겹친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윤지해 연구원은 앞으로 오피스텔 투자자는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한다역세권 등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이 아니라면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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