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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1위, 네이처리퍼블릭 2억7천 vs 한전부지 4억4천

  • 2015.02.24(화) 11:04

공시지가 상위 톱10 명동일대 휩쓸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 입구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 자리가 3.3㎡당 2억667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작년보다 4.8% 올랐다.


공시지가와 달리 실제 가격이 가장 비싼 땅은 작년 9월 현대차가 사들인 삼성동 한전부지(7만8342㎡)로 3.3㎡당 4억3882만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감정평가액(3조3346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이 땅을 매입했다.

 

이 부지는 올해 표준지로 신규 편입돼 공시가격이 1㎡당 2580만원(3.3㎡당 8529만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작년보다 32.4% 상승한 것이지만 현대차 매입가와 비교하면 19.4%, 매각시 감정가 대비로는 60.1%에 불과한 것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는 지난 2005년 우리은행 명동지점 자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우리은행 명동지점 자리는 공시지가 조사를 시작한 1989년 이후 16년간 줄곧 가장 비싼 땅으로 자리를 지킨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는 지난 11년 동안 3.3㎡당 1억3000만 원 가량 올랐다. 2008년 2억 원을 돌파했지만 그 해 하반기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09년에는 전년보다 2.7%(전국 평균 -1.42%) 하락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보합세를 보이다가 재작년부터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명동은 중국에서 요우커(旅客)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상가 시세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주변 지역에 관광호텔이 들어서면서 땅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공시지가 상위 톱 10을 명동일대 가게들이 휩쓸었다. 특히 명동8길 주변 점포들이 강세를 보였다. 명동8길에는 1위를 차지한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해 4위 토니몰리(2억4859만원), 5위 나이키(2억3967만원), 6위 레스모어(2억3471만원), 7위 미쏘(2억3272만원) 등이 포진해 있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9년까지 커피전문점인 파스쿠찌가 입점해 있다가 지난 2010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이 자리를 잡았다. 건물 임대료는 보증금 50억원, 월 임대료 2억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이처리퍼블릭 자리 공시지가 추이
2015년 ㎡당 8070만원(3.3㎡ 2억6677만원)
2014년 ㎡당 7700만원(3.3㎡ 2억5454만원)
2013년 ㎡당 7000만원(3.3㎡ 2억3140만원)
2012년 ㎡당 6500만원(3.3㎡ 2억1490만원)
2011년 ㎡당 6230만원(3.3㎡ 2억600만원)
2010년 ㎡당 6230만원(3.3㎡ 2억600만원)
2009년 ㎡당 6230만원(3.3㎡ 2억600만원)
2008년 ㎡당 6400만원(3.3㎡ 2억1160만원)
2007년 ㎡당 5940만원(3.3㎡ 1억9640만원)
2006년 ㎡당 5100만원(3.3㎡ 1억6860만원)
2005년 ㎡당 4200만원(3.3㎡ 1억3880만원)
*2004년 ㎡당 3800만원(3.3㎡ 1억2600만원) 우리은행 명동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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