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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업 한다더니?` 돌아온 인터파크 前 공신

  • 2015.02.27(금) 11:03

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사장, 온라인쇼핑협회장 선임
인터파크 지분 모두 팔고 모바일결제 `옐로페이` 투자

이상규(49·사진)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이 국내 온라인쇼핑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의 새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협회장에 이 사장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장은 오는 2017년 2월까지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부회장은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55조원으로 국내 소매업종에서 제1의 유통채널로 성장했다"며 "새 임원진이 업계의 현안을 개선하고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장을 맡은 이 사장은 1990년대 중반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과 함께 당시 데이콤의 사내벤처였던 인터파크를 키운 인물이다. 인터파크투어, G마켓, 인터파크, 인터파크INT 등 계열사 대표를 두루 거쳤다.

그는 인터파크가 지난 2011년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한 뒤로는 이 회사의 대표로서 경영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이기형 회장이며, 이 사장은 사장 직급만 달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사장이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에서 물러나기 전 자신이 보유했던 인터파크 지분을 모두 정리해 모바일결제를 전문으로 하는 옐로페이에 투자했다. 현재 이 사장은 옐로페이 지분 50.2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 회사는 이 사장의 친인척 등을 포함한 특별관계자 지분이 77.58%에 달한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선 이 사장이 이 회장과 결별해 독립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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