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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사진 거장들의 영감 나눈다

  • 2015.03.11(수) 10:41

디자인 라이브러리, '사진 거장들의 대화' 주제로 전시

현대카드가 '사진 거장들의 대화(Conversation between Photography Masters)'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달 10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방가르드 사진 전문 출판사이자 잡지사인 '아퍼처(Aperture)'에서 2012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엄선한 9명의 현대 사진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9명의 사진작가가 아퍼처 출판물 중 자신의 작업에 영향을 준 과거 거장들의 사진집을 선정하고, 거기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과거 거장의 책을 재구성해 새롭게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한다. 현대작가들이 이런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작품은 다양한 양식과 방법으로 제작돼 현대 사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는 샐리 만(Sally Mann)의 가족사진집 (1992)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조카 사진을 찍은 린코 카와우치(Rinko Kawauchi)의 'Untitled'(2012)를 비롯해 사진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의 책을 찢어 콜라주한 빅 뮤니츠(Vik Muniz)의 'The White Iris'(2012), 아퍼처가 출판한 책 중 평론만을 모아 카메라를 만들고 이 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사진을 함께 전시한 'Booh Cam(Aperture Edition)(2012)  등 전통적 거장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현대 사진 거장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이번 전시를 즐기고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와 당대 거장 사진가들의 북컬렉션도 마련했다. 과거 거장들의 북컬렉션에서는 감정을 배제한 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로버트 애덤스(Robert Adams)의 'Summer Nights'와 70년대 예술 사진계에 컬러 사진을 진입시킨 선구자 스티븐 쇼어(Stephen Shore)의 작품집 'Uncommom Places'(1984/2004)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전시장 중앙 테이블에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북컬렉션을 구성했다. 이 곳에서는 미국 중소도시 풍경을 찍는 알렉 소스(Alec Soth)의 와 패션 사진작가로 명성을 얻은 비비안 사센(Viviane Sassen)의 사진집 등을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은 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본인과 동반 2명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대의 사진 거장들이 세대와 국적, 성별 등의 장벽을 뛰어 넘어 어떻게 서로가 지닌 영감을 나누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장 현대적인 예술 장르인 사진을 가장 오래된 매체인 책을 통해 조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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