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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동생 입시연구사 정리하나

  • 2013.07.19(금) 11:35

정해승 전 이루넷 사장 지분 5.4% 소유
동일주식수 6만400주 23억에 감자계획

정태영(53·사진) 현대카드 사장의 동생 정해승(50) 전 이루넷 사장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의 입시연구사 지분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유명 입시학원 종로학원을 운영하는 입시연구사는 오는 9월 22일 6만400주 유상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행주식(112만주)의 5.4% 규모다. 입시연구사는 이를 위해 주주들로부터 청약을 받고 주당 3만8180원(액면가 1만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감자 주식 만큼 청약이 이뤄지면 총 2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외견상 주식 매각을 희망하는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특정 주식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번 유상감자가 갖는 특징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동생 정해승 전 이루넷 사장의 소유 지분이다. 정 전 사장의 보유주식(6만400주)이 감자주식수와 일치하고 있다.

계획대로 유상소각이 완료될 경우 입시연구사의 최대주주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지분율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둘째딸 정명이씨의 남편인 정 사장은 부친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최대주주에 올라 현재 69.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여동생 정은미씨가 16.8%를 보유하고 있다.

정태영 사장은 감자뒤 입시연구사 지분이 73.0%로 증가한다. 정 사장은 도서출판업체 종로학평 지분도 78.3% 소유하고 있다. 한 때 두 교육업체의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고 지금도 등기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입시연구사 등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로 편입돼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 사장은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개사의 대표이사와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등기임원을 맡아 금융 계열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장인 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에 대한 신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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