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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종각역 부근 '알짜' 건물 51억 매각

  • 2015.03.25(수) 10:07

`재무구조 개선` 목적인 듯

풀무원이 서울시 한복판 종각역 인근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부동산을 팔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풀무원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179번지 부동산을 51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토지 219.5㎟(66.4평)과 건물 128.1㎡(38.8평) 규모로, 목조기와 지붕의 단층 건물이다. 매입자는 개인사업자 전모씨다.

풀무원은 지난 2005년 계열사인 풀무원건강생활로부터 이 부동산을 4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매수 목적은 ‘사업장 부지 확보’였다. 그간 풀무원은 이 부동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임대 목적으로 사용했다. 현재 이 건물에는 식당이 입점해 있다.

풀무원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풀무원은 16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가, 지난해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3년 상해풀무원복생녹색식품유한공사와 아사히식품공업, 풀무원 Foods U.S.A에서 발생한 손상차손 등으로 267억원의 기타영업외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관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환급액(439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잡히면서 실적이 다소 회복됐다.

풀무원 홍보팀 관계자는 “부동산이 매각된 것 외에는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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