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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종자 사업 진출..10억 투자

  • 2015.03.26(목) 11:08

CJ브리딩 설립..3년내 종자농업법인 확대

CJ제일제당이 10억원을 투자해 종자 개발 법인 CJ브리딩(CJ Breeding)을 설립했다.

26일 CJ제일제당은 서울 CJ인재원에서 ‘CJ브리딩 출범식’을 열었다. CJ브리딩은 우수한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CJ제일제당은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종자를 연구 개발하고, 개발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기초연구는 학계와 정부 기관이 수행하고, 시험재배 단계의 연구개발은 ‘CJ브리딩’이 담당하는 구조다. 개발된 종자 재배는 농민이 직접 한다. 회사 측은 “농민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재배를 통해 성과가 검증된 종자는 계약재배를 통해 상품화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향후 3년 내에 농가나 농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자농업법인’으로 규모를 키우고, 총 7개 이상의 우수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토종 종자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종자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종자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해외 종자에 대한 로열티 지급액은 2011년 172억원에서 오는 2020년 약 79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종자 시장을 해외 업체가 선점하고 있어서다. 국내 5대 종자업체 중 대부분이 미국과 스위스, 일본 등 해외 업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CJ브리딩이 개발하는 우수 종자가 국내 농수산 분야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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