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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넘버3' 강원기 사장 주식으로 40억 벌었다

  • 2013.07.22(월) 15:04

2009년 6억원 주고 산 주식 38억원으로 불어
스톡옵션도 소유…주식으로 처분시 8억 챙겨

오리온 ‘넘버3’ 강원기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주식으로 40억원이 넘는 돈을 벌고 있다. 4년전 사들인 자사 주식과 그간 받은 스톡옵션의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오리온에 따르면 강 사장은 현재 회사 주식 4102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 중 4000주는 장내에서 직접 사들인 것이고, 102주는 지난해 1월 상여금으로 받은 주식이다.

강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때는 2009년 3월로 글로마케팅본부장(상무)으로 있었을 때다. 한 주당 평균 14만원을 조금 웃도는 가격인 6억원에 매입했다. 반면 그로부터 4년여가 흐는 지금 오리온 주가는 92만7000원(19일 종가)으로 다시 100만원을 넘보고 있다. 보유주식 가치가 38억원으로 불어나면서 32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이 뿐만 아니다. 강 사장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한 차례씩 1074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주당 행사가격은 평균 20만원을 조금 웃돈다. 아직은 행사 전(前)이기는 하지만 주식으로 환산하면 10억원이나 된다. 당장 주식으로 바꿔 처분한다면 8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강 사장은 담철곤(58) 회장,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57) 부회장에 이어 사실상 오리온의 ‘넘버3’다. 한국외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6년 오리온에 입사(기획부)해 마케팅본부장,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10년 0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담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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