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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LG, 애플 안방서 스마트폰 공개

  • 2013.07.23(화) 09:47

내달 7일 뉴욕서 ‘LG G2’ 공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 LG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오르면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내달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2’를 공개한다. 이를 위해 500여개 글로벌 미디어에 행사 초대장을 배포했다.

LG전자가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애플의 본거지이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뉴욕은 세계 미디어의 중심지라 이 곳에서 여는 행사에 업계 눈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도 지난 3월에 이 곳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 바 있다. LG가 뉴욕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것은 그만큼 자사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에 배포한 초대장.]


실제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들어 분기 공급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힘을 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한 글로벌 전략폰 옵티머스G와 보급형 스마트폰 L시리즈 및 넥서스4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덕으로 풀이된다. 이 덕에 LG전자는 단기간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제조사로 도약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은 4.9%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에 그쳤던 LG전자는 작년 4분기부타 대만업체 HTC와 일본업체 소니를 추월하기 시작하더니 순위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초대장 배포에 맞춰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디리 광장 등에 있는 LG전광판을 통해 이번 행사에 대한 안내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LG모바일사이트(G2.LGMobile.com),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뉴욕 행사는 ‘G시리즈’의 성공과 ‘LG G2’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뚝 서게 될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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