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 배우자' 수원 찾은 구찌 경영진

  • 2013.07.23(화) 11:07

삼성, 경영혁신 사례 제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경영진이 세계적인 전자업체로 발돋움한 삼성전자를 배우러 왔다. 

구찌 경영진은 23일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벤치마킹 투어를 가졌다. 이번 투어에는 구찌의 신발 사업을 총괄하는 마시모 리구찌(Massimo Rigucci) 사업부장을 포함, 구찌와 구찌 협력사의 경영진이 참가했다.

구찌 경영진은 삼성전자 가전제품 사업을 이끄는 윤부근 대표이사를 만나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과 주요 제품의 디자인을 소개 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경영혁신 사례와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패션, 디자인 분야 기업에 활용된 사례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한 구찌의 마시모 리구찌 사업부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구찌 경영진과 김현석 사업부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구찌 경영진은 이번 투어를 통해 삼성전자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마시모 리구찌 사업부장은 "매장 고객의 편의를 강조하는 삼성 대형 디스플레이 등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 개발 전 과정이 구찌와 유사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이 조화를 이루게 하려는 것은 삼성전자와 구찌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업부장은 "이번 투어는 양사의 공통점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찌는 지난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했다. 최고급 품질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으로 유명하며 가죽 제품, 슈즈, 의류, 실크, 시계, 파인 쥬얼리 등 이탈리안 감각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임으로써 세계 럭셔리 패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구찌의 시계·보석류 브랜드인 타임피스&쥬얼리(TIMEPIECES & JEWELRY)제품과 첨단 디스플레이를 조합해 새로운 비주얼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아울러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활용해 세계 구찌의 패션 매장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