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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과내는 펀드는 뭔가 다르다

  • 2013.07.24(수) 10:17

같은 매니저가 계속 운용하는 펀드들 성과 꾸준
배당·가치주펀드 등 장기운용 펀드 눈여겨 볼 만

주식펀드 투자가 대중화된지 10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펀드 선택으로 모아지고 있다. 1등보다는 동일 유형에서 꾸준하게 상위 30~40%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펀드가 꾸준히 수익을 내는데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인사가 만사'라고 하듯이 펀드 역시, 운용하는 매니저가 중요하다. 매니저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전부는 아니다. 꾸준히 성과를 내는 펀드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같은 매니저가 운용한다는 것이었다. 

 

24일 동양증권이 분기별 펀드성과를 조사한 결과 2006년 이후 모든 분기에 상위 40% 안에 들어간 펀드는 존재하지 않았다. 상위 50%의 성과를 낸 몇개 펀드들을 찾아냈고 이들을 중심으로 특성을 따져봤다. 

 

이 결과 34분기중 15개 펀드가 22분기 이상 상위 50%이내에 들었고 26분기와 25분기동안 상위 50% 안에 들어간 펀드는 각각 1개였다. 또 24분기 동안 상위 50%에 든 펀드는 2개였다.

 

김후정 연구원은 "2분기 이상 상위 50% 안에 든 펀드 특징을 살펴보면 뚜렷한 운용철학을 확고하게 지켜온 경우가 많았다"며" 시장 부침을 겪으면서도 배당주와 성장주, 중소형주 등 펀드 스타일과 운용철학을 지킨 펀드의 장기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말했다.

 

펀드 스타일보다는 투자철학과 스타일에 맞는 투자전략 유지, 운용 노하우 축적이 꾸준한 성과를 낸 펀드의 공통점이었다는 얘기다. 또 15개 펀드 중 2개는 배당펀드, 13개는 일반액티브펀드로 배당펀드의 장기성과가 액티브 펀드에 뒤지지 않음을 보여줬다.

 

금융위기로 변동성이 컸던 2008년 이후부터는 배당주펀드나 가치주펀드추럼 변동성이 낮거나 연금펀드처럼 장기적인 시각으로 운용하는 펀드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 신규펀드 출시가 활발해진 2010년 이후부터는 새로운 루키펀드들이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꾸준히 성과를 내는 펀드에서 매니저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고, 한국운용과 신한BNPP자산, 신용자산 등은 매니저 교체주기가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며 "그만큼 운용의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고 단기성과보다 장기성과에 중점을 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펀드 운용철학이 지켜지고 매니저 교체가 많지 않은 운용사 펀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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