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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빌 게이츠는 손자병법 狂이다"

  • 2015.05.08(금) 18:33

스즈키 히로키 著 '전략의 교실'

"빌 게이츠가 고대 병법서 '손자병법'을 즐겨 읽었던 것도 그 속에 현대 비즈니스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뛰어난 지혜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출간된 후 '꼭 읽어야 할 전략 입문서'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책 '전략의 교실'이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히로키는 "어느 시대나 ‘싸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역사는 인간의 뛰어난 지혜가 반영된 생존 법칙이라는 무기이며 전략은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생각의 무기"라고 말한다.

 

책에는 고대 군사 전략에서 현대 비즈니스 전략까지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도출한 ‘승리의 법칙’이 담겨 있다.

 

저자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도 뛰어난 아이디어도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피터스와 포라스의 분석 결과를 예로 든다.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는 애초부터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졌을거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뛰어난 회사에는 뛰어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상은 다르다. 아이디어는 상관없다. 우선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 비즈니스를 찾은 사례도 있다. 처음부터 완전히 실패한 기업도 적지 않다. 그들은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처럼 처음에는 뒤쳐졌지만 장거리 레이스에서는 승리했다.


'새로운 지식의 창조'는 기업이 성공으로 가기 위한 열쇠다. 낡은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새로운 지식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전략으로 △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방향을 제시해주는 ‘콘셉트의 창조’ △‘체험’을 바탕으로 한 논의의 진행 △아이디어의 구체화를 촉진시켜주는 ‘상징적 단어’의 사용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조직과 일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커다란 강과 같다. 강의 건너편을 목표로 삼고 곧바로 헤엄치기 시작해도 어느샌가 물살에 떠밀려 하류에 도착하게 된다. 사소한 일상 업무가 늘어나는 것이다. 시간은 잘게 쪼개지고 다른 사람들의 약점만 눈에 띈다. 큰 강의 하류로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떠내려가기 전에 미리 상류를 목표로 헤엄치라고 조언한다.

 

'왜'라는 질문은 항상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도요타는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왜 기계가 멈첬는지, 왜 과부하가 걸렸는지, 왜 윤활유가 충분하지 않았는지 등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 냈다.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히로키 씨는 게이오대학을 졸업한 후 무역상사와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1년 독립해 비즈니스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베스트셀러 '초입문 실패의 본질'의 저자다. 그 외에 '실천편 손자병법' '웰치, 거스너, 베슨에게 배우는 기업 변혁 입문' '초입문 학문의 권유' '건담이 가르쳐준 것' '초심리 마케팅' '분위기를 바꿔 자신의 생각대로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등을 썼다.


[지은이 스즈키 히로키 /옮긴이 김대일 /펴낸곳 다산북스/396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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