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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5兆 들여 경전철 9개노선 추진

  • 2013.07.24(수) 18:44

총 연장 85.41km.."어디서든 10분안에 전철 이용"
DMC선 제외 난곡선 추가..위례신도시 수혜 클듯

서울시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8조5533억원을 들여 9개 경전철 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24일 대중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에 따라 9개 노선, 총 연장 85.41km의 경전철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07년 발표한 7개 경전철 건설 계획을 일부 수정하고 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른 노선 2곳을 이번 계획에 포함했다.

 

9개 노선은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역)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동)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기존 7개 노선과 정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위례선(복정역~마천역)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등이다.

 

◇ DMC선 제외, 난곡선 추가

 

기존 노선 가운데 신림선은 이번에 여의도에서 서부선과 연결되도록 변경됐고 서부선은 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 구간이 연장됐다. 그러나 상암동 DMC선은 주변 개발계획 취소로 제외됐으며 난곡선이 추가됐다.

 

위례선의 경우 신도시 내부 트램(Tram)으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사업자가 지정된 신림선, 동북선은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나머지 노선은 사업자를 선정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조1723억원, 시비 3조550억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민자 조달로 3조9494억원, 개발사업자 분담금 3766억원이 투입된다.

 

◇ 위례신도시, 노원 등 수혜 주목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제 경전철 수요는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수요의 60~70% 수준이지만 ㎞당 하루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경제적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경전철 이용요금은 도시철도와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수요 예측량 기준으로 면목선의 경우 적정 요금은 1490원이지만 지하철 기본요금인 1050원까지 낮추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예상 수익이 줄어 민간 사업자들이 경전철 사업에 뛰어들 인센티브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부동산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위례신사선과 동북선 등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와 노원구 일대의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송파구 문정·장지·가락시장역 등 주변 아파트도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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