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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반전의 승부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2015.05.18(월) 10:52

1Q 비수기에도 '선전'..모바일 신사업도 속도
외부평가 우호적..리더십 강화 광폭행보 예고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넥슨과 경영권 분쟁 등으로 코너에 몰렸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앵커>넥슨과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곳이죠. 엔씨소프트 얘기인데요. 엔씨소프트가 1분기에 비교적 선방한 성적표를 내놓은데다 모바일 사업도 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임 기자. 선방했다고 하는 엔씨소프트 실적부터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네 엔씨소프트는 지난주 수요일에 1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요. 보통 1분기가 엔씨에겐 전통적인 비수기라 전분기에 비해선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인데요. 다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성장했습니다. 이렇다 할 신작 없이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로 이룬 것이라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증권사들 평가는 어떠합니까?

 

<기자>일단 증권사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최대 매출 달성을 기념해 2000명 이상의 전 임직원에게 총 90억원의 특별 격려금을 풀었습니다. 이게 올 1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빠졌는데요.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엔씨 주가는 지난주 실적 발표 당일에 6% 가량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앵커>임 기자, 엔씨소프트가 최대 약점이었던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면서요? 이것도 엔씨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던데요.

 

<기자>맞습니다.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판과 아이온 레기온, 패션스트리트 등 3종의 모바일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게임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데요. 이건 내달부터 중국에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이 외에도 외부 모바일게임을 가져다 유통하는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엔씨의 최대약점으로 꼽혔던 모바일 쪽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네요? 그리고, 임기자, 넷마블하고는 어떻습니까?

 

<기자>네 올 2월에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곳이죠. 넷마블게임즈와의 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엔씨는 그동안 모바일게임과 거리가 멀어서 경영진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모바일 사업을 꽤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만한 호재입니다.

 

<앵커>임 기자. 얘기를 듣다보니까, 한때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코너에 몰렸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시 리더십을 되찾는 분위기 같네요? 경영권도 강화하는 분위기로도 풀이할 수 있을 것도 같고요. 그렇죠?

 

<기자>네. 김택진 대표는 신사업 부재나 또 이로 인한 주가 하락 등으로 주주들에게 원성을 많이 받았고요. 올해 초에는 최대주주인 넥슨과 경영권 갈등을 벌이면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어려운 고비는 넘은 것 같은데요. 일단 모바일 신사업이 이르면 하반기에 가시화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요. 아직 넥슨과 경영권 분쟁 이슈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에 비해 많이 사그라졌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앵커> 그리고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임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잖아요?

 

<기자>네. 여기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로 마음 고생한 임직원들에게 더 이상 동요하지 말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큰 파도는 잘 넘겼으니 다시 일에 매진하자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얘기인데요. 엔씨가 안팎의 우려를 잠재우고 다시 국내 대표 게임사로 이름을 알릴지 주목됩니다.

 

<앵커>알겠습니다. 김택진의 카리스마,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보죠. 지금까지 비지니스워치 임일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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