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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를 다시 키우다`..오리온 사상최대 실적

  • 2015.05.18(월) 10:56

초코파이 1분기 매출 1120억
오리온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 중국에서 방영중인 오리온 초코파이 방송 광고(홈페이지 캡처).

 

초코파이가 전 세계적으로 1분기 석달동안 1000억원어치 넘게 팔렸다. 지난해 한풀 꺾였던 초코파이 성장세가 다시 회복됐다. 이에 힘입어 오리온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초코파이 매출이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이 1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과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이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회사 측은 “식품업계에서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를 ‘메가브랜드’라 부르는데, 초코파이는 단 1분기만에 이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초코파이 매출은 2009년(2300억원), 2010년(2700억원), 2011년(2950억원), 2012년(3440억원), 2013년(3800억원) 등으로 매년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3840억원으로 증가 추세가 주춤했지만, 올해들어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초코파이가 가장 많이 팔리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 1~3월 중국 초코파이 매출은 550억원. 이는 국내 매출(240억원)의 2배가 넘는 실적이다. 이외에 초코파이는 올 1분기 베트남(매출 230억원), 러시아(100억원) 등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초코파이는 1974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19년 만에 중국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993년 중국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1997년 북경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정(情) 대신 인(仁)을 활용해 중국인의 마음을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에서만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심양 등 4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코파이의 선전에 힘입어 오리온 실적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 늘어난 69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851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박세열 기획관리부문장 상무는 “기존 해외시장 성장 전략과 함께 그동안 진행해온 조직구조 효율화 성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특성에 맞는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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