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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노사문화' 선언한 롯데

  • 2015.05.21(목) 18:39

직원행복·생산성 향상·사회공헌 등 노사합의

롯데그룹의 노사가 직원행복과 생산성 향상, 사회공헌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노사가 신뢰와 협력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고용조건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과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전 계열사 노조위원장과 근로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을 선포식을 열었다.

그동안 각 회사별로 노사 상생 협력은 있었지만, 이렇게 그룹 차원에서 발전적 노사관계를 약속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선포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주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도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 2009년 롯데그룹 비전 선포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신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노사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해 11월 36개 그룹사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직원행복 창조', '기업가치 창조', '사회적 가치 창조'에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 롯데는 21일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 위원장, 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조대엽 원장.


롯데는 먼저 직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전 계열사에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결혼, 출산, 자녀결혼, 은퇴와 관련한 복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강화한다.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롯데 패밀리 W 카드'도 출시해 전 임직원에 보급한다. 카드를 소지한 롯데 임직원이면 누구나 각 계열사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 노사는 각 사별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노사합동 조직인 '창조 드림팀'을 개설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올해 1만5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파트너사와 공정한 거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신 회장은 "사람이 롯데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리 직원을 롯데가족으로서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를 통해 노사가 상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석윤 롯데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롯데의 창조적 노사문화는 우리의 가치이자 신념"이라며 "앞으로 구성원 모두가 이를 더욱 발전시켜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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