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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불쑥 찾은 신격호 총괄회장

  • 2015.05.22(금) 18:30

아흔 넘었어도 현장 찾아 건재함 과시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2일 오후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이 신 총괄회장이다.(롯데그룹 제공)

 

우리 나이로 94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22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타워 현장을 예정에 없이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현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롯데월드몰 운영 상황을 보고 받고, 롯데월드타워 79층에 올라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또 최근 재개장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를 찾아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운영자들에게 물었다.

올해 초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 전 부회장이 해임될 때도 그룹 안팎에선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아니고선 발생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아흔이 넘은 고령에도 그가 그룹 경영에 직접 간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날도 신 총괄회장은 2시간 넘게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직원들에게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면서 "이곳이 시민들이 사랑하고 외국인들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명소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은 아무런 예고 없이 주요 사업장에 불쑥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롯데마트를 방문해 매장상태와 품질, 가격 등을 점검하거나 김해아울렛,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등 새로 오픈한 매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모습을 보고서가 아닌 눈으로 직접 확인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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