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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루에 1천억씩 벌었다

  • 2013.07.26(금) 09:19

2분기 매출 57.46조, 영업이익 9.53조 확정
스마트폰 이익만 6조 넘어..올해 24조 투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매출 110조3300억원, 영업이익 18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호조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이 선전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24조원을 투자,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22조8500억원보다 1조원 가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중 상반기에 9조원이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26일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110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18조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은 92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1500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1%에서 16.6%로 개선됐다.

 

◇ 스마트폰 영업이익 전년대비 54% 증가

 

이같은 실적은 스마트폰으로 중심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성장한 결과다.

 

부품사업은 전분기 대비 매출,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는 수급상황 개선과 모바일향 제품의 판매 증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다만 시스템LSI는 모바일 AP 판매 감소로 기대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DP(Display Panel)의 경우 OLED 패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향 판매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 LCD도 프리미엄 TV 제품과 태블릿 패널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스마트폰은 갤럭시 S4의 견조한 판매 추이에 힘입어 물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북미, 중남미, 중국 등에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

 

IM 부문은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하지만 신제품 론칭과 R&D, 유통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PC와 네트워크 사업 실적 감소로 전분기 대비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의 실적도 소폭 개선됐다. 생활가전의 경우 에어컨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 하반기 부품사업 주목..올해 24조 투자

 

삼성전자는 하반기의 경우 IT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부품 사업은 고부가·차별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TV 등 세트 사업도 성수기 판매 확대 추진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 경기회복 지연과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경영상의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위해 사상최대였던 전년의 22조8500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24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와 내년도 시황 등을 감안해 시설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가 6조5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예정이다. 2분기 시설 투자는 5조2000억원으로 반도체가 2조2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상반기 누계로 9조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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