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기아차, 4분기만에 '1조 클럽' 재가입

  • 2013.07.26(금) 10:34

해외 판매 호조..상반기 실적은 전년비 부진

기아차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으로 4분기만에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3조11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 감소한 1조1264억원을 나타냈다. 비록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판매대수는 74만3236대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국내공장은 전년대비 0.02% 감소한 42만2252대였다. 해외공장은 14% 증가한 32만984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24조340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21.0% 줄어든 1조830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총 144만5431대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국내공장은 특근거부 등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한 81만8096대였으나 해외공장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62만733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대수 증가는 전 세계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

상반기 매출액 감소는 내수 및 수출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3.1%), 준중형 이하 차급 확대(52.7%→53.4%)에 따른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도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가공비 증가, 1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 등의 요인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내수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며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률 7.6%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