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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4대 회계법인 수장들 '신비주의'

  • 2015.06.05(금) 11:10

삼일·안진·삼정·한영 CEO 노출 자제..평균 경력 30년
금융당국 동양 분식회계 심의..빅4 징계 위기 '초긴장'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4대 회계법인 CEO들의 이야기 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맨트>
회계법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기업의 감시자, 엘리트 집단, 고액 연봉 같은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긴 한 것 같은데, 베일에 쌓여서 정확히 살펴보긴 또 어렵다네요.

그런데, 한켠에선, 금융당국이 동양그룹을 감사한 회계법인들을 제재한다, 뭐, 이런 소식도 들립니다.

 

자. 오늘은 대형 회계법인을 이끌고 있는 CEO들에 대해 알아보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임명규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1>
임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회계법인, 사실, 기업을 상대하는 곳이라 일반 시청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거든요.(그렇죠)

그런 회계법인의 CEO에 대해서는 더 알려진 게 없는 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궁금한 것이 회계법인도 기업인데, 이렇게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겁니까?

 

<기자1>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들은 외부에 드러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업을 상대하다보면 중요한 정보를 많이 알잖아요. 그런걸 막 떠들고 다니면 안되니까 항상 조심스럽죠.

 

CEO들도 마찬가집니다. 다들 20년에서 30년씩 근무한 회계사들이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언론에도 노출을 안시킨다고 합니다.

 

<앵커2>
재밌군요. 그럼, 회계법인의 CEO들,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2>
우리나라 회계법인은 130개 정도 있는데요. 흔히 빅4라고 해서 가장 큰 4곳이 있습니다. 여기 CEO들을 분석해보니까 회계사 경력만 평균 30년이 넘습니다.


국내 넘버원인 삼일의 안경태 회장은 입사한 게 1975년이니까, 40년 된거죠. 2003년에 CEO가 됐고, 회장은 2007년부터거든요. 그러다보니 조직이 안정적이죠. 크고 작은 문제가 있어도 매끄럽게 넘어가는 겁니다.

 

<앵커3>
오래 오래 근무를 해서 내부를 속속들이 알 정도다. 그래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거고요?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얼마 전, 삼일은 국세청 성매매 사건에서도 당사자로 지목됐잖아요. 그래도 흔들림이 없는 이유가 있었군요. 그러면 다른 곳은 어떻습니까.

 

<기자3>
회계법인 매출 기준으로 2위는 안진인데요. 최근 세무와 M&A 부문에서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긴 함종호 대표가 1년 전에 취임했거든요. 지난 달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고요. 다음 주엔 '임팩트 데이'라고 대대적인 봉사활동도 준비했다는데, 아쉽게도 메르스 때문에 취소됐다고 합니다.

 

또, 안진과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정은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맏사위인 윤영각 회장이 이끌던 곳인데요. 지금은 김교태 대표가 조직을 무난하게 리드하고 있습니다. 빅4 중에 유일하게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게 김 대표의 자랑이고요. 지난 달엔 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를 만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4>
그건 그렇고, 얼마 전엔 젊은 대표가 취임한 곳도 있다죠? 어디입니까?

 

<기자4>
빅4의 네 번째인 한영회계법인인데요. 지난 달에 서진석 대표가 CEO에 올랐습니다. 65년생이니까 다른 곳보다 한 5년에서 10년 정도 젊은 편이고요. 활동 폭도 아주 넓습니다. 지금은 전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행사를 위해 모나코에 가있다고 합니다. 3년 내에 서비스 품질 1위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거든요. 한번 지켜보시죠.

 

<앵커5>
알겠습니다. 일각에선 대형 회계법인 CEO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무슨 얘깁니까?

 

<기자5>
지난해 불거졌던 동양그룹 분식회계 문젭니다. 금융당국이 다음 주에 동양 외부감사인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데요. 동양 외부감사는 4대 회계법인이 다 걸려있거든요. 그래서 부실감사 징계가 내려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심의 결과에 따라 빅4 회계법인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앵커마무리>
당국의 심의결과 나오면 다시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임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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