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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계열 아이티엠, 중국 현지법인 ‘수혈’ 왜?

  • 2015.06.08(월) 11:32

지난해 말 부실관계사 티모스 합병으로 편입
65% 자본잠식…현금 33억 등 90억 출자키로

나이스홀딩스 계열의 정보기술(IT) 제조업체로서 거듭 적자를 내고 있는 아이티엠반도체가 중국 현지법인에 9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수혈한다. 지난해 말 부실 관계사의 흡수합병으로 새롭게 생긴 곳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차전지 핵심부품인 보호회로 칩(POC·Protection One Chip) 및 배터리 팩 제조업체인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4일 중국 현지법인 동관특목희광전유한공사에 89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현물출자 39억원, 현금취득 33억원, 대여금 출자전환 17억원으로 자회사의 운영자금 확보 및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것.

동관특목희광전유한공사는 아이티엠반도체가 2014년 12월 휴대폰 터치스크린 패털 및 모듈 제조 업체이자 부실관계사인 티모스(2014년 6월말 –68억 완전자본잠식)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편입된 자회사다. 2013년 12월 설립됐고, 현재 아이티엠반도체의 4개 중국 사업장 중 하나로 터치스크린을 만들고 있다.

이 중국 자회사는 설립 초창기라 재무실적이 변변치 않다. 지난해 매출은 3억원이 채 안되고 순익 적자가 24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65% 자본잠식(2014년 말 기준 자본금 38억원·자본총계 13억원) 상태다.

나이스홀딩스의 자회사(소유지분 49%)이자 동관특목희광전유한공사의 모회사인 아이티쳄반도체도 사정이 안좋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매출(연결기준) 1784억원에 순이익이 71억원 적자로 전환한 뒤 올 1분기에도 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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