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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부자, 부동산 투자 1순위 '상가'

  • 2015.06.08(월) 18:27

KB금융지주,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설문
수익+위험 감안시 부동산 투자 가장 선호

한국의 부자들은 여전히 투자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상가 투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대수익은 예전보다 낮아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시장조사 전문업체 나이스알앤씨를 통해 실시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익,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부동산을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으로 꼽았다고 8일 밝혔다.

 

◇ 투자 1순위 부동산 39.8%

 

 

부동산을 비롯해 주식·펀드·채권·예적금·실물(금) 등을 국내와 해외로 나눠 보기로 제시한 이 설문에서 1순위로 국내 부동산을 꼽은 응답자는 39.8%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2위는 국내 펀드로 11.8%였다.

 

선호 투자대상 1순위와 2순위를 함께 꼽으라는 질문에서는 국내 부동산을 포함시킨 응답자가 절반을 넘는 54%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주식 25.5%, 국내펀드 24.5% 순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 때 부동산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1순위에서 31.3%, 1+2순위(2가지 선택)에서 47.8%였던 것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노현곤 연구위원은 "수익률 면에서나 수익과 위험을 고려했을 때 모두 가장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국내 부동산으로 나타났다"며 "예적금에 대한 수익률 기대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 경기 '긍정적' 전망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들은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7.3%의 응답자가 앞으로의 부동산 경기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본 가운데 '나빠질 것'이라는 비율(12.8%)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 비율(40.1%)이 3배 이상 높았다.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지방보다는 서울과 수도권 부자들이 많았으며, 자산이 많을수록 조금 더 긍정적인 경향을 나타냈다. 또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내에서도 67%는 '현재의 보유 부동산을 큰 변화 없이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많았지만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 수준은 높지 않게 나타났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데 대해 전체 응답자의 19.5%가 '매우 긍정', 49.5%는 '약간 긍정'을 택했다. 이를 부정한 응답은 3.2%에 그쳤다.

 

◇ 부자들 '상가' 투자 선호 

 

 

한국 부자의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52.4%, 금융자산 43.1%, 기타 4.5%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거주용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자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은 ▲거주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39.7%) ▲거주용 외 빌딩·상가(25.9%) ▲투자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23.2%) ▲토지(10.9%) 등 투자용 부동산의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자들은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 중 93.8%가 토지 이외의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상가가 58.1%로 가장 많았고(중복선택) 다음으로 ▲아파트 40.8% ▲오피스텔 32.8% 순이었다.

 

향후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는 투자처에 대한 답 역시 상가(25.8%), 아파트(15.8%), 오피스텔(14.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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