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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디어사업 재편 ..'IPTV·모바일·VOD' 통합

  • 2015.06.09(화) 10:26

2018년 통합 미디어플랫폼 1500만 가입자 확보
지상파 대신 유투브·아프리카TV 같은 방송 구현

▲ SK텔레콤 본사 SK-T타워 전경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SK브로드밴드·SK플래닛의 미디어 사업 재편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은 IPTV(Btv), 모바일IPTV(Btv모바일), VOD서비스(호핀) 플랫폼을 연결·통합시켜 하나의 미디어플랫폼으로 만들고 2018년까지 가입자 15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상파방송·영화전문채널 등 기존 콘텐츠 제작자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유투브·아프리카TV·판도라TV와 같은 개인취향 중심의 전문화된 채널(Narrow Casting)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정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콘텐츠 수요층을 만들고, 이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상품판매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9일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화 절차에 따라 상장폐지 신청을 한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1998년 11월 코스닥 등록(구 하나로통신)된 이래 약 18년만의 일이다.

 

◇몸집 가벼워진 SKB, 중심에 서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 재편을 위해 SK브로드밴드 지분 100%를 인수, 완전자회사로 만들기 직전 단계에 있다. 미디어 사업 재편의 중심에 SK브로드밴드가 서야 하는데, 과거 구조로는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가 완전자회사 되면, 종전 완전자회사인 SK플래닛과 함께 하나의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유선 IPTV 서비스인 Btv, 무선 서비스인 Btv모바일, VOD 서비스인 호핀(hoppin) 플랫폼을 통합·연결시켜 끊김없는 통합미디어 윈도우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Btv와 Btv모바일은 SK브로드밴드가, 호핀은 SK플래닛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어 추후 호핀 사업이 SK브로드밴드로 이관될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은 또 미디어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SK플래닛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 내달 1일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채택한 미디어 사업자는 단말 고도화 투자 없이도 각종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처리를 담당하므로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소요되는 반응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셋톱박스 교체 없이도 인터넷서비스, 게임, 양방향 광고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는 이용이 가능한 유무선 통합미디어(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각 고객에게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UX(User Experience) 환경을 고도화시키고, 제작자와 연계한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는 등 특화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미디어 이용패턴 형성을 통해 미디어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예를들어 KBS·MBC·SBS 등 지상파를 비롯해 HBO·ESPN 등 다수의 대중이 즐기는 콘텐츠가 아니라, 유투브·아프리카TV·판도라TV 등을 시청하는 특정분야 선호층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팬층을 형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동영상·정보교류·상품구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 미디어시장 리더로

 

SK텔레콤은 미디어사업 재편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가입자 1500만명을 확보하고 시장 리더로 등극한다는 목표다.

 

특히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IPTV 추가 가입자 확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주요 결합지표가 경쟁사(KT)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향후 초고속인터넷은 12%, IPTV는 29%나 추가 가입자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통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디어 진화·성장을 주도하고 스마트홈, 기가인터넷 등 SK브로드밴드 단독 대응이 어려운 신규상품의 시장대응도 강화할 수 있다.

 

미디어사업 추가 성장을 위해서도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유료방송시장 합산규제, 시장 구조조정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SK텔레콤군(群)의 다양한 플랫폼 및 빅데이터 역량과 연계해 스마트화, N스크린 등 미디어 전략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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