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상반기 주택거래 61만건..연간 120만건 예상

  • 2015.07.09(목) 13:30

6월 거래량 전년 동기대비 50.1% 증가한 11만건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61만건을 돌파했다. 주택매매건수 통계를 집계(2006년)한 이후 최대치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100만 건을 뛰어넘어 연간 120만 건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61만796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53만4000건)보다 7만7000건 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전년대비 43.7%, 지방은 16.8% 증가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월별로는 6월 거래량이 11만383건으로 집계돼 5월(11만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1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6월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7%, 지방은 24.9% 늘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상반기 주택유형별 거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아파트가 28.1% 증가했다. 연립·다세대는 33.6%, 단독·다가구 주택은 28.2% 늘었다. 6월 기준으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7.2%, 연립·다세대 60.5%, 단독·다가구는 50.8%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는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지역은 강보합, 수도권 일반단지는 보합, 부산과 대구 등 지방단지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택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택 거래량이 100만 건을 넘어서며 집값이 폭등했던 2006년 사례에 비춰봤을 때 해 120만 건을 돌파하면 거래량 증가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지난 10년 동안 주택 총량이 20% 늘었기 때문에 거래량도 그만큼 늘어나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하반기 주택시장은 안정적 회복세로 진입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주택 매매거래가 늘면서 시장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