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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키울 건 키우고, 버릴 건 버려라"

  • 2015.07.15(수) 11:16

장기적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 강조
전남혁신센터 관심 및 지원 당부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고 우리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지 전략적인 맥을 잡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잘 하겠다는 것은 다 적당히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허창수 GS회장은 15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그룹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은 회의 시작 전 지난달 초 출범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남혁신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게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데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남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회의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이슈 및 방향성에 대해 집중할 것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그릇을 키울 것 ▲사람과 조직문화가 기업의 독보적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허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인 이슈 및 방향성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며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고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적인 맥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역량을 냉철히 분석하고 평가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와 축소 및 버려야 할 분야를 가려내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성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5년에서 10년 후의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어디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것인지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조직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기업의 독보적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과 조직문화에 있다”며 “미래의 변화를 우리의 사업기회로 바꾸는 주체는 사람, 그 중에서도 여기 있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또 “나와 내가 속한 조직이 GS변화의 중심이 된다는 각오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개방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창의적 조직문화가 기반이 돼야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으로서 GS도 내수경제 활성화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메르스 불황 극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전경련 회원사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임원들에게 “휴가철을 맞아 혹시라도 느슨해질 수 있는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여름휴가는 국내의 멋진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메르스 등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는 계열사별로 임직원들의 휴가일정을 당기고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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