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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 상장]①-3 ‘올해 벌이’ 예상치 또 얼마 깎였길래

  • 2015.07.21(화) 11:32

순이익 149억 2차 수정…4개월 전보다 108억 감소
올해 대비 내년 순익 증가율 괴리도 점점 더 커져

올들어 게임업계 첫 우회상장을 추진중인 액션스퀘어가 올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 예상치가 또 깎였다. 이달 초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보름도 채 안돼 2차 하향 조정이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이 벌 것이라는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됐다. 
 
액션스퀘어의 우회상장 타깃인 KB투자증권의 KB제4호스팩은 액션스퀘어와의 합병을 위한 신주 발행을 위해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려면 금융감독원 심사와 이에 따른 신고서의 효력 발생이 선행(先行)돼야 하는데, 당초 13일(신고서 제출후 10일) 효력 발생 예정이었으나 금감원이 정정명령을 내렸다. 기재 내용이 미흡하다는 것. 이에 따라 KB제4호스팩은 15일 정정신고서를 제출, 효력 발생일도 자연히 오는 25일로 늦춰진 상태다.
 
신고서 정정을 계기로 액션스퀘어의 합병가액 즉, ‘몸값’을 매긴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149억원으로 조정됐다. 첫 신고서 제출 당시(169억원)에 비해 7.9%(20억원) 낮아진 수치다. 올 3월 17일 KB제4호와의 합병 발표 때(257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27.8%(108억원)이나 깎였다.

액션스퀘어의 현재 하나밖에 없는 돈벌이인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의 약발이 점점 떨어지고 있고, 올 하반기 중국·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해 전체 벌이가 갈수록 당초 기대치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이다.

실제 액션스퀘어의 올 1분기 매출은 29억원으로 블레이드 출시 이후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75억원)에 비해 거의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 작년 4분기(45억원)에 비해서도 35.0%가 줄었다. 매출이 줄자 순익도 14억원에 그쳐 작년 3분기(54억원)에 비해 약 4분의 1 토막이 났다. 

반면 내년 순익 전망치는 또다시 높아졌다. 내년 예상 순익이 466억원으로 이달 초 (437억원)보다 6.7%(29억원)이 많아진 것. 내년 출시 예정인 3개 신규 게임의 국내 매출이 당초보다 100억 넘게(177억원→280억원)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이로인해 4개월 전(391억원) 전망치 보다는 19.3%(75억원) 불었다. 지난해 102억원의 흑자를 낸 액션스퀘어가 흑자 전환 3년차에 5배에 가까운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올해 대비 내년 순익 전망치간의 괴리율은 점점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합병 발표 당시 전망치만 해도 순익 증가율이 52.%(134억원) 수준이었으나 158.6%(268억원)에 이어 이번에 다시 213.5%(316억원)로 벌어졌다.

주당 합병가액 수정은 이런 순익 추정치 변동이 한 몫 한 결과다. 액션스퀘어의 주당 합병가액은 1차수정 때보다 0.2%(83원)가량이 낮아진 3만3493원으로 정해졌다. 합병신주와 10월 1일 상장주식은 각각 1억1200만주, 1억2200만주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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