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제주항공, 메르스 탓 '주춤'

  • 2015.07.22(수) 14:12

1분기 호조로 상반기 영업익 288억원 '사상최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연내 상장 준비 순항"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에는 216억원의 영업익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다소 이익이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19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1425억원으로 전년동기 1157억원보다 23.2% 늘었다. 경상이익도 1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9억원 경상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0억원보다 860% 급증했고, 매출은 28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44억원보다 22.4% 신장했다. 경상이익은 작년 48억원에서 올해 323억원으로 572.9% 늘었다.

 

▲ 제주항공 1·2분기 및 상반기 실적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항공기 보유대수 20대를 넘어서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안정적인 원가 절감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상 최대의 반기 여객 수송실적과 함께 저유가 영향으로 이익이 늘어나 최고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객 감소와 일부 국제선 감편 등 악재가 아쉬웠다"며 "다양한 노선 구성으로 위험을 분산시키고 구조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국내선 929억원(32%), 국제선 1743억원(61%), 기타 197억원(7%) 등이었다. 수송 여객수는 상반기 총 326만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국내선 30%, 국제선 25% 등 평균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국적 7개 항공사 중 3번째인 15.0%로 작년 상반기(13.1%)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선은 올해 초 부산을 기점으로 미국령 괌과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등 노선을 새로 개설한 것이 수송객 및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달부터 메르스가 진정되고 있어 연중 LCC 수요가 가장 많은 3분기에 효율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항공기를 22대까지 늘리고 연말로 계획하고 있는 상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